지난 4월부터 아들들(초5,중1)과 스킨스쿠버 강습을 열심히 다닌후
8월에 open water(padi) 자격증을 손에 쥐었고
드디어 필리핀 세부의 킹덤리조트로 펀 다이빙(11.21-11.25)을 오게되었다
(집사람은 일이 바빠 함께 못왔음...)
비행기 일정으로 인해 11.21일 저녁에 리조트에 도착하였고
다음날 부터 본격적으로 다이빙을 시작하였는데
리조트 앞과 수밀론 섬 포인트는
한국 바다와는 비교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고
우리는 그 매력에 폭 빠져들고 말았다.
무엇보다 킹덤 심선보 사장님의 친절함과 배려로
다이빙할 때 베테랑 현지인 가이드가 우리 가족들을 안전하게 리드하였고,
우린 바닷속 세상을 정신없이 다니다 보면 어느새 공기가 부족해져서
아쉬움을 뒤로 한 채 다이빙을 끝내곤 했다.
그리고 수밀론 섬 투어때 잭 피쉬 때의 장관을 직접 보게되는 행운을 얻었다.
세어보니 986마리 였습니다(ㅎㅎㅎ)
킹덤에서 식사는 한국식과 세부식이 혼합된 것이었는데
우리 가족 입맛에 맞아 남기지 않고 해치웠고,
후식으로 나온 망고는 아들들이 넘 좋아해서 하루 종일 망고를 먹다시피 하였습니다..
이글을 쓰는 동안 저 역시 망고 생각이 납니다. 먹고싶다. 냠,냠,냠.
일정 마지막 날 아들들이 제게 말했습니다.
아빠 하루만 더 있다 가면 안돼요?
저도 하루 더 머물고 싶은 마음이었지만
비행기 일정때문에 어쩔수 없다고 말을 하고 짐을 정리하는데
아들들은 금새 리조트 바로 앞 바닷물에 들어가서 물놀이를 하더군요.
떠나기 싫은 맘이겠죠...
킹덤을 떠나 막탄세부 공항으로 오는 차안에서
두 아들은 내년에는 언제오냐고 물었고
저는 내년 봄이나 가을에 우리가족 모두 다시 오자고 약속을 해주었다.
일상에서 벗어나 두 아들과 함께한 킹덤리조트
먹거리, 볼거리, 잊지못할 바닷속 모두 아직도 생생하네요
우리 삼부자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준 멋진 곳입니다.
기회가 된다면 내년에 다시한번 가보겠습니다.
P.S 머무는 기간내내 우리를 가이드해준 띵호이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^^