스쿠버 다이빙을 안지 십수년..
항상 물속을 그리워하고 목말라하던 초보다이버..
국내,외 여러 사이트들을 찾아 다니고 또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었네.
이번 여행도 그랬었지..
업무에 지치고 사람들에 지쳐 훌쩍 떠난 세부행.
마닐라쪽은 여러번 가 보았지만 세부는 처음인지라 기대와 설레임을 안고 달렸다.
새벽에 도착한 리조트엔 자칭타칭 인어공주인 조소희 강사님께서 반겨 주시며 닭죽을 똭 내놓으시네..(배고팠던터라 꿀맛^^)
방 배정받고 누웠는데 잠이 안와...;;; (파도소리가 귓전을 두드리는데 넘 황홀해서..)
밤을 꼬박 지새우고 킹덤리조트의 전경과 주의 풍광을 서치..ㅎㅎ (으앙~ 완전 촌이다. ㅋㅋ)
먼저 머물고 계시던 다이버들과 인사도 하고 담소도 나누고..
첫째날은 비몽사몽 상태로 다이빙.. 그래도 피곤치 않은건 내가 사랑하는 바다와 또 좋은 다이버들이 함께여서겠지??
ㅇ




단촐하게 형님과 둘만의 여행이었지만
무심한 듯 많이 신경 써주시고 또 큰 배려를 해주셨던 사장님.
나보다 조금 잘생겼던 제드 강사님은 물속에서 나를 안전하게 인도 해주시고..
인어공주라는 명성에 걸맞게 다이빙과 가이딩을 넘 잘해주셨던 조소희 강사님..
넘 귀여워서 며느리 삼고 싶었던 소하양..
내가 헛소리하고 괴롭혀도 웃던 옆집총각 창현군..
또 마인드며 스탈이 넘 멋졌던 창현군의 아버님..
다이빙도 잘 못하고 성격도 그닥 좋지않은 나를 즐겁게 해주셨던 위의 모든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.
함께 웃고 또 웃었던 짧은 시간이었지만, 한자리에 앉아 밥도 먹고 술도먹고..
참 좋은 기억과 사랑을 안고 돌아왔네요..
꿈같던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습니다.
언능 시간 만들어서 가야하는데...
모두 너무 보고싶어요...
잠시만 안녕....